일상다반사

킹메이커 - 변성현 후기

Alltact 2022. 2. 27. 21:39
반응형

오랫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킹메이커였는데요.

킹메이커는 대한민국 대통령인 김대중과 엄창록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킹메이커 출연진 및 줄거리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그리고 배종옥이 출연했고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운범이란 이름으로 나오고 설경구씨가 연기하였고

 

엄창록은 서창대라는 이름으로 이선균씨가 연기하였습니다.

 

사실 킹메이커는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선거 전략을 짜는 사람인데요.

서창대의 고뇌가 닮겨져 있는 영화입니다.

 

1970년대 대한민국 선거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당시는 박정희의 독재 정권치하였습니다. 부정선거를 비롯하여 금품선거등 온갖 불법을 저지르는데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지만 4번이나 선거에 떨어진 김운범이 이북출신 천재적인 선거 전략가인

 

서창대를 만나 국회의원이 되고 나아가 대통령 후보까지 되는 것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창대의 선거 전략은 신출귀몰한데요.

 

심리학 전공자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당 운동원 행새를 하며 행패를 부려 이미지를 나쁘게 하거나,

 

여당 운동원이 준 물품을 뺏아서 다시 포장지만 바꿔서 주는 등 기상천외한 전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마냥 웃을 수만 없는 것은 1970년의 정치와 지금의 정치가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 대선 상황도 공약을 선전하기 보다는 네거티브만 집중하고

 

또 영화속 서창대처럼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하는지'는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대의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되는지?

 

그리고 이 때 선거부터 나타났던 흑색선전, 지역 감정론 등은 현재까지도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연기자들의 연기가 정말 뛰었나고,

 

또 선거 관련되서 재미난 에피소드 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현재의 정치가 1970년대 독재시대의 정치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은

 

시민들의 무관심도 큰 역활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귀찮다고 미룰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을 명확히 감시하고, 지역감정 등이 아닌 정말 사람의 역량으로만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는데요. 아직도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오랜만에 즐겁게 본 영화였는데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치인이기 때문에 서창대를 끝까지 품지 못한 김운범의 이야기 역시 여운이 남습니다.

 

실제로도 엄창록은 1988년에 사망하였고,

 

김대중 대통령은 제15대 대통령으로 최초의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역사상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는데요.

 

영화에도 마지막에 자막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아직 보시지 않았다면 한번 봐보시길 추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