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정말 국내 증시를 또 믿을 수 없는 대형 사건이 터졌습니다.
뉴스로 많이 접하셨을텐데요.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사건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날 공시했습니다.
이씨가 횡령한 자금은 1880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6057만원의 91.81%에 해당하는 액수다.
횡령 규모로는 상장사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정말 이정도 금액이 횡령되었는데 아무런 감지 시스템이 동작하지 않았다는 점이 더 놀랍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찾아보았더니 오스템 임플란트는 이미 8년전에도 대표이사의 횡령혐의로 거래 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당시엔 100억대, 이번에는 1800억대 규모라는 것이 다르긴 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사건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이씨는 회사의 잔액증명 시스템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기업 자금을 횡령했다고 합니다.
그는 잔액증명서를 위조해 회삿돈을 개인 은행 계좌와 주식 계좌로 직접 이체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즉 이번 사건은 국내 주식시장의 검증 기능이 전혀 동작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재무제표보다 더 많은 돈을 개인이 움직였지만 그 어디에서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아마 횡령한 돈으로 투자했다는
동진 세미켐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연속 주가가 빠지고 있습니다.
이번 횡령은 1880억을 횡령하여 동진쎄미켐을 1430억원을 매수한 후
1112억을 순매도하여 손실액만 117억원이 되었습니다.
근데 놀랍게도 이모팀장이 판 다음 주가가 미친듯이 올랐습니다;;
한국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 주주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종목의 거래를 정지했다.
거래소가 향후 영업일 15일 이내에 실질심사를 거쳐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하면 거래는 즉각 재개된다.
다만 실질심사 대상이 될 경우에는 계속 거래가 정지되고 20~35일(영업일 기준) 동안 실질심사를 거친 뒤 기업심사위원회가 열린다. 심사 결과에 따라 거래 재개 또는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가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상장 폐지는 안될 것으로 모두 파악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러한 기업들로 인하여 국내 주가가 저평가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시스템적으로 많은 개선이 필요하고, 또 감시를 보다 철저하게 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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