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김새론?
25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김새론은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16년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해 온 대표적인 아역스타 출신 배우였습니다.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는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김새론은 이창동 감독의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인 이 작품에서 1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버지에게서 버림받고 보육원에 맡겨진 진희 역을 따내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게다가 '여행자'가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면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김새론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각인한 작품은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2010)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범죄조직에 납치돼 평소 아버지처럼 따르던 태식(원빈 분)의 구출을 기다리는 소미 역을 맡은 김새론은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6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김새론은 '아저씨 아역'으로 통하게 됐습니다.
김새론은 연기도 참 잘했는데요. '여행자', '아저씨', '도희야'로 각종 연기상도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여행자'로는 제19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을, '아저씨'로는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신인여우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도희야'로는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역대 최연소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5년 2부작 드라마 '눈길'을 통해 시대극에도 도전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영애 역으로 호평받았으며 이 작품은 이후 영화로도 개봉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김새론 음주운전
그러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배우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시 김새론은 음주 후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차를 몰았으며 길가에 있던 가드레일,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김새론 차량이 인근 변압기를 들이받으며 그 일대가 약 4시간 30분 동안 정전되기도 했는데요.
그는 경찰의 음주감지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고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나타났는데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결국 김새론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재판을 통해 2023년 5월 벌금 2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차현주 역을 맡았지만, 이 사고로 김새론이 등장하는 촬영분 대부분이 편집됐고, 후반부에는 다른 인물을 대체 투입해야 했습니다.
이와 함께 캐스팅됐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도 하차했고, KBS에서는 방송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실상 배우의 길이 중단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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